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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여야, ‘2024 총선기획단’ 출범…장애 분야 한 명도 없어 ‘홀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남장가센터 조회 2,004회 작성일 23-11-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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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2024 총선기획단’ 출범...장애 분야 한 명도 없어 ‘홀대’ 


▲최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이 들어갔다. 양당 모두 여성, 청년 등 정치참여에서 소외된 계층을 고려한 기획단을 구성했지만 장애가 있는 시민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배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더인디고 편집 


  • 양당 모두 ‘여성·청년 계층 전진 배치’…본격적 총선체제 돌입
  • 현역 장애인비례대표 의원들도 포함되지 못한 총선기획단
  • 민주당 장애인위 조연우 위원장, 기획단에 장애인 빠져 ‘유감’
  • ‘장애인정치세력화’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

[더인디고 = 이용석 편집장]

내년 총선을 넉 달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 대비 활동을 시작했다.

양 당 모두 현재 구성된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성·청년 계층을 대변할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정치에서 소외된 계층을 공략할 태세를 갖췄다. 다만, 장애계 인사들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제22대 총선에서 장애계를 대변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초 지난주에 총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해 발표하려 했던 국민의힘은 오늘(8일)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국민의힘은 총 12명으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유의동 정책위 의장과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송상헌 홍보본부장, 윤창현·조은희 의원, 허남주 전북 전주시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 김재섭 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 곽관용 경기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포함되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여성과 청년 등 전진 배치했으나 장애계를 대변할 인사는 제외되었다.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총선 정책 공약 등 선거전략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인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이 장애가 있는 당사자 한 명 없이 ‘약자복지’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장애가 있는 유권자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의 표심에 어떻게 화답할지는 오리무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다. 단장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고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최태용 부산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위원, 장윤미 변호사 등 총 13명으로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성 4명, 청년 5명 등 여성과 청년에 큰 비중을 두었지만 장애계 인사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조연우 전국장애인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총선기획단 위원 인선에서 왜 장애인은 쏙 빠진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하고 정치혁신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정당이라면 “총선기획단에 장애인 위원 한 명 정도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그동안 대변하지 못했던 장애인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장애계를 대변할 비례대표를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이종성 의원과 김예지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은 최혜영 의원이 국회에 입성해 역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장애계 의원을 배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들의 국회 활동이 우리나라 장애가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향후 장애계를 중심으로 한 면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기획단 출범에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장애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지도부에 전진 배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최혜영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기용했고, 국민의힘 또한 지난 10월 김예지 의원을 지명직 최고의원에 임명한 바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하는 연말에는 현 지도부보다는 총선기획단이나 인재영입위원회 등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주요 당직 배치는 ‘보여주기식’ 인선일 뿐이라는 세간의 시선도 있다.

한편 정의당은 진보세력 선거연합정당 구성을 위해 이정미 대표 등 대표단이 사퇴했다. 진보세력 선거연합정당에는 정의다을 비롯해 녹색당, 진보당, 노동당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류호정·장혜영 의원을 주축으로 한 소위 ‘세 번째 권력’은 집단 탈당이나 신당 창당 등 다양한 방식의 정치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더인디고 yslee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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