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자식 죽이고 죽지 않기 위해, 보통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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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장가센터 조회 2,120회 작성일 23-06-15 17:20본문
[만리재사진첩]
장애인 부모 600여명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땅에 엎드립니다, 좋은 세상 만드는 좋은 숨으로”
장애인 부모 600여명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땅에 엎드립니다, 좋은 세상 만드는 좋은 숨으로”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현이야! 지금 행복하니?내게 엄마라는 이름을 준 귀한 사람엄마의 시계속도는바르게 달리고 있건만 그리고점점 빨라져 가는 엄마의 시계속도를 멈출 수가 없어 야속하구나엄마의 심장을 뛰게 하고 그 심장을 멈추지 않도록용기와 도전을 알게 해준 너에게이곳의 심장 속으로 오늘도 거리에 나선다.현이 너만의 세상 속 시계가너를 더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어.더 넓은 세상속으로 현이가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전국장애인부모연대 김유선 광주지부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용산역 앞에서 올해 사망한 발달장애인 가족을 추모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아이와 살아온 세월만큼 낡은 몸이라 솔직히 두렵습니다.하지만 더이상 죽지 않기 위해,편안하게 눈 감을 미래를 위해,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가장 낮게 제 몸을 낮추고절박한 마음으로 오체투지 해보려 합니다.사람으로서 나를 돌아보게 해준 자랑스러운 아이들아,우리는 보통의 삶을 살 수 있을 거야,멈추지 말고 나아가자, 투쟁!”전국장애인부모연대 도우경 부산지부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짧은 시간 땅바닥에 몸을 누이며 맞이할 사유의 시간이 부디 평화롭길,나의 아들과 이 땅의 모든 이에게 닿기를 기도합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 김수정 서울지부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아이야!!!한 걸음에 사랑을 또 한 걸음에 마음을,그 걸음 걸음에 엄마아빠의 간절한 마음을 오롯이 담아 내볼게.나의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너에게 가 닿으면 좋겠다.그리고, 이렇게 더 낮은 자세의 오체투지에 나서는나를 그리고 너를 응원할게!!!”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정근 전남지부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장애라는 낙인을 찍히고 살아온이 땅의 수많은 아들, 딸들아영문도 모르고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고, 분리되고, 배제되고, 차별 받고, 혐오스러운 대상으로 남게 해서 미안하구나!부모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절박한 심정으로이 나라에서, 지금, 여기서, 그저 함께 어우러져 살고자오체투지에 나서고자 합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배예경 경북지부장
오체투지중인 발달장애인 가족이 휴식 중 얼음물을 마시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도현아, 도현이가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할 수 있는 게더 많은 더 좋은 세상이 될 거야.아빠가 끝까지 싸울게”전국장애인부모연대 김재설 세종지부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너희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바꿔주마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은애 대구지부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평생 미안하고 화나고 절망하다눈을 감지 못하고 돌아간 사람들을 위해,내가 그리 되지 않고내 후배가 그리 되지 않기 위해,지금 내 아이가 겪은 것을뒤에 올 이들이 겪지 않게 하기 위해,좋은 세상 만드는 좋은 숨소리로 땅에 엎드립니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 문화예술특별위원회 김종옥
발달장애인 가족이 오체투지 도중 얼음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