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권보장·증진 5개 년 기본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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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장가센터 조회 2,271회 작성일 21-05-12 09:21본문
'도 인권센터' 신설, 인권보호관 채용 운영 등
도민 공감대 형성, 10개 핵심과제 행정력 집중
photo@newsis.com[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16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심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1.04.18. photo@newsis.com |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함께누리는 인권공동체 경남'을 비전으로 하는 '경상남도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2021~2025년)'을 지난 16일 경남도 인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민 설문조사, 전문가 토론회, 도민 공청회 등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인권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은 ▲인권제도 구축 ▲인권정책 강화 ▲인권환경 조성 ▲인권문화 확산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21대 중점전략과 60개 세부사업을 선정하여,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도민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인권침해 사건의 신속 대응을 위해 '경상남도 인권센터'를 신설하고, 인권보호관을 채용해 상담과 피해구제를 실시한다.
또한 민간 협치와 도민 참여를 위해 인권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18개 시·군 인권위원회 구성을 독려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해소하고, 권리주체로서의 당당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문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노동인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도민 인권의식 설문조사에서 범죄 및 자연재난으로부터의 안전권 보장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재난·범죄·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사업은 범죄예방 도시조성사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 재난심리 회복지원, 재난·안전사고 대비 도민 대응능력 향상 등이다.
특히 최근 아동·여성·노인 대상 학대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경남도는 인권친화적 행정 구현을 위해 도, 시·군, 산하기관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권의식 함양 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인권가치 확산을 위해 도민 대상 인권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를 예방하고, 인권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인권의 생활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제1차 인권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도정에 인권적 관점을 도입함으로써 도민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인권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경남도 인권위원회에서 선정한 10대 핵심과제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권존중 의식을 확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권정책의 최우선 과제로는 ▲경상남도인권기구 설치 및 운영 ▲도·시군 인권협력체계 구축▲경남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기본계획 수립▲노인보호시설의 공공성 강화 ▲아동청소년 학대 및 폭력 예방 ▲성평등 환경 조성▲이주민 통·번역 지원체계 구축 ▲산업재해 예방대책 강화 ▲학대 및 폭력피해 보호시설 설치 ▲인권 감수성 강화 등이 제시됐다.
승해경 경남도 인권위원장은 "경남도 행정에 인권을 접목하게 되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기본계획 수립도 중요하지만 그 실행을 뒷받침할 인력, 예산,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 인권위원회에서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