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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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장가센터 조회 2,864회 작성일 20-12-22 10:03본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2-22 09:23:17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 뇌병변, 언어 장애 등 여러 발달 장애아를 키우는 열한 명의 엄마와 아이들의 이야기인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박정경 외 글·그림, 봄의정원)’가 ‘2021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선정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제정을 비롯한 아동청소년도서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는 UN 산하 비영리 단체 IBBY(국제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 세계 모든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책의 출간과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다.
한국 지부 KBBY에서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되는 국내 도서 12종을 선정해 응모했고,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 도서관의 IBBY 장애아동센터에서 최종적으로 도서를 선정했다. 선정 도서들은 2021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전시와 함께 세계 순회 전시를 하며, 카탈로그는 세계 각 지부로 배포되어 전 세계의 부모, 교사, 출판사, 연구자들에게 전해진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는 발달 장애 아동 부모 모임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와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가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 뇌병변, 언어 장애 등 여러 발달 장애아를 키우는 열한 명의 엄마가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그리고, 장애아의 형제자매가 이야기를 더해 더욱 의미가 깊다.
장애가 있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저마다 쉽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아픔이기도 하고, 아직도 장애아와 그 가족을 바라보는 눈빛, 장애아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부딪쳐 마음을 다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바람이 용기를 내게 했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세상에서 한 걸음씩 나와 친구와 이웃과 손잡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는 그렇게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
보통의 엄마들이 엄마가 처음이라서 실수하고 뜻하지 않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듯이 장애아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장애가 있는 아이와 눈 맞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실수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아이가 왜 귀를 막나요? 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나요?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나요? 왜 소리 지르나요? 등등 무심코 쏟아지는 관심과 질문에 이제는 머뭇거리지 않고 솔직히 대답한다. “우리도 아직 모르는 게 많아요. 그래서 날마다 공부하는 중입니다.”라고.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 실수투성이지만 엄마와 아이는 멈추지 않고 한 발 한 발 걷는다. ‘2021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선정을 통해 아이가 좀 더 많은 세상 사람들과 손잡고 어울려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이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들의 세상을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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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선정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제정을 비롯한 아동청소년도서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는 UN 산하 비영리 단체 IBBY(국제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 세계 모든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책의 출간과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2005년부터 2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다.
한국 지부 KBBY에서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되는 국내 도서 12종을 선정해 응모했고,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캐나다 토론토 도서관의 IBBY 장애아동센터에서 최종적으로 도서를 선정했다. 선정 도서들은 2021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전시와 함께 세계 순회 전시를 하며, 카탈로그는 세계 각 지부로 배포되어 전 세계의 부모, 교사, 출판사, 연구자들에게 전해진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는 발달 장애 아동 부모 모임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와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가 함께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 뇌병변, 언어 장애 등 여러 발달 장애아를 키우는 열한 명의 엄마가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쓰고 그리고, 장애아의 형제자매가 이야기를 더해 더욱 의미가 깊다.
장애가 있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저마다 쉽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아픔이기도 하고, 아직도 장애아와 그 가족을 바라보는 눈빛, 장애아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부딪쳐 마음을 다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바람이 용기를 내게 했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세상에서 한 걸음씩 나와 친구와 이웃과 손잡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우리 아이를 소개합니다'는 그렇게 알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
보통의 엄마들이 엄마가 처음이라서 실수하고 뜻하지 않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듯이 장애아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장애가 있는 아이와 눈 맞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실수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아이가 왜 귀를 막나요? 왜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나요?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나요? 왜 소리 지르나요? 등등 무심코 쏟아지는 관심과 질문에 이제는 머뭇거리지 않고 솔직히 대답한다. “우리도 아직 모르는 게 많아요. 그래서 날마다 공부하는 중입니다.”라고.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 실수투성이지만 엄마와 아이는 멈추지 않고 한 발 한 발 걷는다. ‘2021 IBBY 장애 아동을 위한 좋은 책’ 선정을 통해 아이가 좀 더 많은 세상 사람들과 손잡고 어울려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이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들의 세상을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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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